'신채권왕' 건들락 "비트코인 1만달러 추락해도 안놀라워"

입력 2022-06-16 08:55  


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건들락 CEO는 "가상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이 망가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추락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건들락 CEO는 가상화폐 시장이 붕괴되고 있는 신호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속에 올해 초 3만 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가상화폐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까지 겹치며, 현재는 고점 대비 70% 가까이 하락한 2만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건들락은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때 2만 달러까지 빠르게 추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면서 "실제로 3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비트코인이 2만 달러, 2만 1천 달러 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할 것이란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회의적"이라며 "비트코인이 1만 달러 구간까지 폭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가상화폐 추세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붕괴 신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투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프리 건들락 CEO
한편 이날 건들락 CEO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해서는 연준의 노력에도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들락 CEO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하면서 연준의 목표치 2% 수준까지 끌어내리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에도 몇 달 동안 8% 위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악의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오히려 지난 5월보다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침체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53% 오른 22,456.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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