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사용자 10억명 넘겨야"...트위터 직원들 긴장시킨 머스크

입력 2022-06-17 08:53   수정 2022-06-17 08:53

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직원들과 온라인 미팅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회의에 참석해 트위터의 사업 방향성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면서 "특히 회의 도중 `트위터 활성 사용자 10억명 돌파`라는 목표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합의 이후 처음으로 직원 회의에 참석해 트위터의 방향성에 대해 직원들과 논의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지금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선 활성 사용자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면서 "최소 10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 수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트위터의 현재 활성 사용자 수 2억 2,900명보다 약 3배 더 많은 수준이다.
이어서 "트위터 수익 구조상 광고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트위터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광고주들에게 더 창의적이고, 재밌는 광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머스크는 트위터의 정리해고와 원격근무 제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위터의 생존을 위해 직원 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리해고가 이뤄질 경우 합리적인 수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위터의 수익을 올리고 사업을 개선시키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정리해고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업무 기여도가 높은 우수 직원의 경우 원격근무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머스크가 처음으로 트위터 직원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가치와 사업 방향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위터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던 트위터 인수 최종 약속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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