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최대 은행 "SWIFT 대체할 새 결제망 만드는 중"

입력 2022-06-17 23:43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을 대체할 국제결제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 중인 게르만 그레프 스베르방크 대표는 이날 자국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 SWIFT 대안으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면서 "1년 이내에 SWIFT를 완전히 대체할 충분히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베르방크에 대한 SWIFT 접근 차단이 은행의 활동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차단 당시 SWIFT를 통한 거래는 전체 거래의 5%를 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은 이달 초 제6차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이달 14일부터 스베르방크와 모스크바 신용은행, 로스셀호스방크(러시아 농업은행)등 3개 러시아 은행을 SWIFT에서 추가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VTB, 오트크리티예, 프롬스뱌지방크, 소프콤방크, 방크 로시야 등의 다른 주요 러시아 은행들은 이미 지난 3월 12일부터 SWIFT 접근이 차단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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