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밀레니얼세대(만 25∼38세)의 83.5%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윗세대는 물론 아래 세대인 Z세대(9~24세)보다도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NS 이용자 가운데 2시간 이상 이용하는 `헤비 유저`의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Z세대였다.
2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SNS 이용행태 조사결과를 세대별로 구분해 비교·분석한 `세대별 SNS 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기준 SNS 이용률은 2019년 47.7%에서 2020년 52.4%, 작년 55.1%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2010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동일 표본 추적 조사로, 작년에는 4천171가구 및 1만154명 개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기기 보유 현황, 서비스 가입 및 지출 현황, 미디어 활용 현황 등을 조사했다.
작년 SNS 이용률을 세대별로 보면 밀레니얼세대가 83.5%로 가장 높았다.
이는 39~54세인 X세대(65.6%)는 물론 Z세대의 이용률 72.6%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며, 55~65세인 베이비붐세대(28.7%)의 2.9배에 달했다.
각 세대의 SNS 이용자 가운데 주중 하루평균 2시간 이상 SNS를 이용하는 `헤비 유저` 비율에서는 Z세대가 15.2%로 다른 세대를 앞섰다.
밀레니얼세대 SNS 이용자 가운데 헤비 유저의 비율은 7.0%로 Z세대의 절반에 못 미쳤고,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각각 2.4%와 1.7%에 그쳤다.
베이비붐세대의 66.5%는 주중 하루 평균 SNS 이용 시간이 30분 미만(쓰지 않는 경우도 포함)이었다.
주말을 포함한 SNS 하루평균 이용 시간은 Z세대 62분, 밀레니얼세대 43분, X세대 29분, 베이비붐세대 24분으로 연령대가 낮은 세대일수록 이용시간이 긴 것으로 집계됐다.
세대별 SNS 이용 플랫폼을 살펴보면 Z세대는 인스타그램(40.3%)과 페이스북(38.4%)을 선호했지만 베이비붐세대는 카카오스토리(38.3%)와 네이버밴드(33.7%)를 많이 이용했다.
밀레니얼세대는 인스타그램(45.4%) 하나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반면 X세대는 페이스북(27.0%), 카카오스토리(23.3%), 인스타그램(23.3%), 네이버 밴드(18.4%) 등 다양한 계정을 고르게 활용하는 등 세대별 성향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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