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추할 석유 없다는 건 사실 아냐" 정유사 압박

입력 2022-06-22 07:0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정유업체를 재차 압박했다.

고유가의 원인 중 하나로 정유사의 고수익과 정제 시설 가동 문제를 지목한 것에 대해 일부 업체가 반발하자 재반박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정유업계를 비판·비방하는데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셰브런 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그리 쉽게 상처받을 줄은 몰랐다"면서 "좀 민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말 기준으로 9천건의 시추 허가가 있다는 점을 거론한 뒤 "시추할 석유가 없다는 생각은 단순히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정제 시설 가동을 늘리면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포기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엑손모빌을 거명하면서 "하느님보다 돈을 더 번다"고 때린 데 이어 정유사 대표에 직접 편지를 보내 휘발유와 경유 등에 대한 공급 확대를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마이클 워스 셰브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이런 행동은 우리가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정유업계 때리기를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가 도로 인프라 투자 등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는 지난해 통과된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법안을 거론하면서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도로 건설이나 개선공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류세 한시 인하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주말이 끝나기 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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