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버티고 주식 던지는 동학개미…1,300원 뚫은 환율

입력 2022-06-23 16:23   수정 2022-06-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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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연저점 '경신'


아시아 주요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우리 증시만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1% 이상 떨어지며 2,300선을 위협받고 있고, 코스닥은 4% 이상 하락하며 710선까지 밀렸다.

2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0.08%, 호주의 ASX지수는 0.31%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1.44%, 홍콩의 항셍지수는 1.48% 상승하고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거래(CFD)를 비롯한 반대매매 출현,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최근 개선되고 있는 중국 경제 상황과 한국의 디커플링 등이 낙폭 확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기존 예상 범위를 벗어난 급락은 내부적인 수급 요인과 그에 따른 변동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장을 마쳤다. 또 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0.21% 상승한 2,347.84에 개장했지만 금세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장중 한때 1.55% 하락한 2,306.48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관이 9,2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14억원, 2,96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는 결국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37%), NAVER(2.18%), 기아(1.05%)만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35%), LG에너지솔루션(-0.25%), SK하이닉스(-2.17%), LG화학(-0.36%), 삼성SDI(-0.74%), 현대차(-0.29%)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58포인트(4.36%) 하락한 714.38에 장을 끝냈다. 2020년 6월 15일 종가(693.15) 이후 가장 2년 여 만에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만 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759억원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2억원, 14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48%)와 알테오젠(4.72%)만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9.73%), 엘앤에프(-9.50%), 카카오게임즈(-7.89%), HLB(-2.60%), 펄어비스(-2.51%), 셀트리온제약(-1.10%), 천보(-4.85%), CJ ENM(-2.47%)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301.8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3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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