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는 2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시점에서는 양자 회담 예정이 없다"며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일본 정부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등 다자회담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풀 어사이드(pull aside)` 회담 형식으로 만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풀 어사이드` 회담은 대개 격식에 구애받지 않은 채 회담장을 빠져나와 회담장 옆에서 하는 약식회담을 가리킨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2일 "(한일 약식) 정상회담장,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장, 한미일 회담 등에서 한일 정상이 세 번 이상 마주치면서 (만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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