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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반등' 기대감 있지만…월가는 왜 아직 불안해할까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6-28 08:12   수정 2022-06-28 08:12

    <앵커>
    오늘 미 증시 흐름상 특징적인 부분 종합적으로 짚어주시죠.
    <기자>
    상반기 마지막 주간의 첫 날인 오늘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간대별로 내려가려는 흐름과 올라가려는 흐름이 서로 맞서면서 방향성을 찾기가 어려운 날이었습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흐름과 함께 에너지주들이 오늘 거래를 주도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는 했습니다. 11개 섹터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 기본 산업재, 헬스케어 종목군은 상승했고, 국채수익률 상승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받는 기술주나 통신 서비스 섹터가 하락했습니다.
    5월 내구재 주문은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6월 제조업지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직 사라지지 않은 침체 우려를 다시 키웠습니다. 댈러스 연은의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내 제조업체들의 6월 기업활동지수는 -17.7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겁니다. 아침에 나온 JP모간의 설문조사 결과도 시장의 우려를 반영합니다. 조사에 응한 미국의 중견 기업가들 가운데 19%만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보인 겁니다. 조사가 시작된 이래 경기를 낙관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요약하면 오늘 장은 바닥이 어디인지에 대한 월가의 확신 부족을 보여준다고 표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앵커>
    6월을 마무리하고 있는 시점에 기관들이 리밸런싱에 적극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미 증시가 많이 빠졌기 때문이죠?
    <기자>
    앞서서 이번주 리밸런싱, 자산 배분 재조정 수요로만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있었죠. 가격이 오른 자산을 팔고, 적정 가격보다 내려간 자산을 사들이면서 지난 1분기말 마지막주 운용사들의 리밸런싱으로 지수가 7% 반짝 상승하는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증시가 내려간 골이 깊을수록 리밸런싱으로 인한 반등 기대를 해볼 수는 있겠죠.
    오늘 장 마감 기준으로 연초와 비교해서 3대 증시가 얼마나 빠졌는지 살펴보면 다우는 14.07%, S&P 500은 18.69% 지수가 하락했고요. 나스닥은 27.21% 빠졌습니다.
    다만 리밸런싱이 이번 주 흐름을 살펴볼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은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월가는 지금이 매수 적기인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오늘 아침 메모를 통해 "우리는 지난주 단기 랠리가 약세장 반등에 불과하다고 믿고 있다"며 더 낮은 저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커다란 컨센서스 없이는 섣부른 바닥론을 얘기하고, 특정한 시나리오를 갖고 포지셔닝을 하기가 어렵다는 게 현지의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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