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車 레이더 모듈 개발…"글로벌 시장 공략"

정재홍 기자

입력 2022-06-28 08:52  


LG이노텍이 차량 실내용 레이더(Radar)모듈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량 실내용 레이더모듈은 전파를 이용해 생명체의 유무, 움직임 등을 감지하는 부품이다. 제품은 주로 유아 방치 예방, 차량 도난 방지 등에 활용된다. 기판 위에 레이더칩, 안테나, 통신칩 등 다양한 부품을 결합해 만든다. 주로 차량 2열 천장이나 룸미러 쪽에 장착한다.

회사는 차량 실내용 레이더모듈을 비롯한 내부 센싱장치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어린이 운송용 승합차에 어린이들의 하차 여부를 확인하는 안전장치를 의무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유럽은 2023년부터 신규 차량 판매 허가 기준에 어린이 탑승 감지 기능 테스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도 2025년부터 영유아 차량 방치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탑승 감지기능 탑재 의무화를 추진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욜디벨롭먼트와 후지 키메라 종합 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레이더모듈 시장은 2020년 2조 7천억 원에서 2040년 22조 3천억 원으로 연평균 11%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여러 내부 센싱장치 가운데 레이더 역할이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레이더가 사물을 투과해 장애물이 있어도 생명체 유무를 정확히 감지할 수 있고, 이미지가 아닌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없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 차량 실내용 레이더모듈은 물체를 정확히 구별해내는 정도인 해상도가 기존 대비 40%가량 높다. 또 모듈의 신호 처리 시간도 기존 대비 30%가량 단축했다.

성능 향상을 위해 LG이노텍은 차량 통신 분야 안테나 설계 기술과 미세 신호 감지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DX(Digital Transformation)로 안테나 배치 구조를 최적화했다. 기존의 동일한 안테나 개수로 1.3배 높은 안테나 성능을 구현했다.

LG이노텍은 차량 실내용 레이더모듈을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레이더모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지역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 부품사 대상의 프로모션을 활발히 펼칠 방침이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상무)은 "LG이노텍의 차량 실내용 레이더모듈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미래차 부품을 한발 앞서 선보이며 완전 자율주행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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