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원자재 시황

입력 2022-06-29 08:01   수정 2022-06-29 08:01

    < 국제유가 > 국제유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서 나온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으로 유가는 또 한 번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산유국 협의체인 OPEC 내에서도 생산량이 유독 많은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증산 여력이 거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생산 능력은 현재 최대치에 달해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에 15만 배럴을 증산할 수 있지만 향후 6개월 동안은 추가적인 생산 여력이 없다고 했습니다. 오늘 장 에서 WTI는 111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117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천연가스 >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산 원유 뿐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가격에도 상한선을 설정하겠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전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러시아의 크렘린궁 대변인은 자국의 천연가스 기업인 가스프롬방크와 협상에 나서야 할 사항이라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등락을 좌우할 흐름이 나오지는 않은 가운데, 오늘 장 천연가스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 CRB 지수 > CRB 지수는 ‘인플레이션 지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CRB라는 국제 원자재 및 선물 조사회사에서 선정한 19개의 원자재 가격의 평균으로 계산된 지수로 미래의 물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 0.09% 정도 약간 올라 321선이었습니다.
    < 대두 > 대두는 원유의 가격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제에 이어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유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려감에 따라 대두와 대두유도 또 한 번 상승했습니다. 대두는 1% 중반대, 대두유는 2% 가까운 상승분을 더했습니다.
    < 옥수수 >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에 수확된 옥수수 중 고품질의 옥수수의 비율이 전주의 70%에서 67%로, 약간 감소했다고 합니다. 해당 소식은 어제의 낙폭을 지우고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크지는 않은 폭으로, 강보합권이었습니다.
    < 밀 > 그간 주요 재배 지역에서 많은 양의 밀이 거둬지고 있다는 소식에 밀은 꽤나 오랫동안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장에서는 반등했습니다.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당분간 밀의 수확량이 8%로, 꽤나 저조할 것으로 보이며 이맘 때 평균인 34%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설탕 > `글로벌 푸드플레이션`이 전세계인의 일상을 습격하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은 올해 설탕 생산량의 감소가 유력하고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는 수출량을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상기후와 고유가까지 악재로 겹치면서 설탕 가격은 급격하게 뛰었는데, 앞으로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금 >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보다 더 명확해지면서, 세계 경제가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는 예측 속에 금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바람직하지 않은 수준으로 높다고 말하며, 필요 시 더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 역시 경기 둔화를 예상하는 가운데, 금은 오늘 장에서 약보합권을 보여줬습니다.
    < 니켈 > 니켈은 그간의 하락폭이 너무 컸던 데 따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의 니켈 수요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공급은 빠듯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금의 오름세는 곧 꺾여서 하락 전환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1.5% 정도 올라갔습니다.
    < 아연 > 아연은 비축량이 급감하면서 재고가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부족한 아연이 현재 충분한 양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서 보충될 수 있다는 분석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따라서 그간 얕은 정도의 낙폭을 보여줬었는데, 오늘 장에서는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불거지면서 상승폭을 높였습니다. 1.28% 오르막길로, 3,360달러 선입니다.
    < 구리 > 구리 시장에는 경기 둔화에 대한 어두운 그림자가 다시 한 번 드리워졌습니다. 그간 낙폭 과다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세가 나왔었는데, 오늘 장에서는 그간의 상승세를 꺾고 약보합권으로 내려왔습니다.
    < 주석 > 주석 제련소들의 유지 보수 문제로 인해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제 장에서 주석은 11%대 급등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경제 위기에 대한 공포 심리가 금속 원자재 시장을 좌우하는 흐름 속에서 주석도 떨어졌습니다. 4% 가까운 내리막길로, 25,950달러 선입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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