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서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인 만큼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든 정책 수단을 구사해서 신규주택을 최대한 공급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서울시 의회와 함께 오직 시민의 삶을 위해, 서울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4년간 약속드린 시정 비전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주택공급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고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묶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주택, 모아타운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당초 취임식을 동대문 DDP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수도권 집중호우로 하루 전 온라인 대체를 결정했다. 이날 오전 8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민선 8기 서울시장 첫 일정을 시작했고, 곧바로 혜화동으로 이동해 폭우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취임식 이후에는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노숙인·쪽방주민 3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취임사에서도 "가장 먼저 서울을 `약자 동행 특별시`로 만들겠다"면서 "앞으로 서울시의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후상박형 미래 복지시스템 ‘안심소득’ 시범사업,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을 비롯해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서울형 공공의료서비스’, ‘약자 동행지수’ 개발 등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서울의 매력을 높여 뉴욕, 런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TOP5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고, "단 한 푼의 세금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예산 낭비를 일소하고 서울시정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회복하겠다"며 `서울시 바로세우기` 완수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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