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여파…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 18% 급감

입력 2022-07-03 08:57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여파로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1분기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중국의 코로나19 셧다운으로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과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2분기 인도량이 전분기보다 17.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4∼6월 고객에게 인도한 전기차는 25만4천695대였다. 1분기 인도량(31만48대)과 비교하면 5만5천353대 줄었다.

2분기 인도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추정치(29만5천78대)도 밑돌았다.

테슬라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6월 월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전기차를 생산했다면서도 회사가 통제할 수 없었던 변수인 상하이 공장 폐쇄와 공급망 문제로 차량 인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분기별 차량 인도 대수는 재무 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장이 주시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2년 동안 매 분기 차량 인도량을 늘렸으나 이번에 기록 달성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매출과 순이익 등 2분기 실적을 오는 20일 미국 뉴욕 증시 마감 이후 발표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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