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수장들 "복합 경제위기 상당기간 지속…합동 대응체계 구축"

전민정 기자

입력 2022-07-04 09:08   수정 2022-07-04 14:53

"국내외 금리 상승, 취약차주 등 리스크 선제 대응"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은.금감위.금감원.경제수석 간담회`에 참석, 회의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추경호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감원장.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4일 한자리에 모여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고 경제 상황에 대한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달 16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18일 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의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상한 경계감을 가지고 주요 이슈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국내외 금리 상승기에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계부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1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날 모인 수장들은 `금리 상승기 거시경제 리스크`를 특히 우려했다.

그러면서 "금융·외환시장, 가계부채 및 소상공인·청년층 등 취약차주 부채, 금융기관 건전성, 기업 자금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장들은 앞으로도 수시로 만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리 상승 관련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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