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가 한국시간 5일 오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긴축에 나서기 이전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남부 유럽국가들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6월 유로존 S&P글로벌 서비스 PMI는 53.0으로 예상치 52.8을 넘어섰지만 전달 56.1과 비교해 낙폭이 컸다. S&P 글로벌 서비스의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윌리엄슨은 "6월 수치는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높혔다"면서 "지금 속도라면 유로존은 올해 3분기부터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소식에 달러인덱스는 200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106.01까지 치솟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에 1.0310달러까지 추락하며 역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같은 시각 1,311.13원까지 폭등했다. 한국은행의 원화가치 방어에도 불구하고 환율 고공행진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유럽 주식시장도 개장과 함께 전해진 소식에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STOXX600지수는 전날보다 0.48% 하락중이다.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도 0.8~1.0% 안팎의 약세다.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매매되는 뉴욕증시 3대 지수선물도 아시아 증시 개장시간의 상승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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