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주 연속 하락에도 기존의 대출자나 주택구입 희망자들의 수요는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국 주택담보대출은행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금리는 지난 2주 동안 24bp 하락했고, 지난주에도 10bp 하락하며 모기지 이자율은 연속으로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기간 총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1주일 전보다 5.4% 감소했다. 특히 이번 주 결과는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 4일) 전 금요일의 조기 마감을 감안한 즉, 휴일 조정을 포함하는 수치라서 모기지 수요의 감소는 더욱 눈에 띄었다.
또한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평균 계약금리는 5.84%에서 5.74%로 낮아졌고, 재융자 비율도 전주의 30.3%에서 29.6%로 감소했다.
MBA의 조엘 칸 경제산업예측부 부사장은 이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2주 연속 하락했다"며 "금리는 여전히 1년 전에 비해 상당히 높은데, 이런 고금리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주택구입을 포기하고, 재융자 신청 수요도 침체되는 등 부동산시장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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