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불확실성 해소에 '랠리'…코스피 2,300선 회복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7-07 15:53  

삼성전자, 2Q 실적 공개...3%넘게 반등
원·달러 환율 1,299.80원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나오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결과에 안도하며 강보합권에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FOMC 의사록에서 높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언급한 점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6포인트(1.84%) 오른 2,334.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6포인트(0.74%) 오른 2,308.97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4,738 원 팔아치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1억 원, 3,164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카카오(-0.68%)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3.19% 큰 폭으로 반등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81%), SK하이닉스(+1.95%), 삼성바이오로직스(+2.13%), 삼성전자우(+3.08%), NAVER(+0.62%), 현대차(+1.45%), 삼성SDI(+3.64%), LG화학(+3.56%)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4포인트(1.79%) 오른 757.9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776억 원 순매도 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7억 원, 331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엘앤에프(-1.51%)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9%), 카카오게임즈(+0.51%), HLB(+0.42%), 펄어비스(+0.97%), 셀트리온제약(+1.22%), 에코프로비엠(+1.22%), 알테오젠(+0.96%), 스튜디오드래곤(+1.52%) 등이 올랐다.

전반적인 상승장 속에 테마주 순환 움직임도 나왔다.

장 초반 코로나19 재확산, 원숭이두창, EU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다가 후반에는 로봇 관련주까지 급등하면서 빠른 순환 장세를 보였다.

이날 씨젠은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9.77%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9위에 자리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위험 자산 선호 심리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50원 내린 1,299.80원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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