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딘퓨쳐스가 지난 5일 일본 현지에서 메가로보테크놀러지와 화장품 개발 및 생산에 관한 분석 및 실험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과 더불어 로봇 생산에 필요한 한국 반도체 구매 대행 등을 포함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가로보테크놀러지는 베이징에 기반을 둔 의약 및 바이오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 및 시험로봇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지난 6월 골드만삭스로부터 3억달러(3,87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력 개발 분야인 의약 및 바이오 산업에 추가로 세계시장에서 K-뷰티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화장품 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의 확장도 시야에 둔 셈이다.
이번 아우딘퓨쳐스와의 업무제휴는 단일한 치료효과를 기대하는 의약품 등과는 달리 인종, 연령, 피부타입 등을 고려해야 하는 화장품 분야에서 로봇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시험용 로봇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 협력과 더불어 로봇 생산에 필요한 한국 반도체의 구매대행 및 협력업체 투자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업무제휴는 일본 현지에서 아우딘퓨쳐스 관계자가 메가로보테크놀러지 일본 법인 책임자와의 협의 끝에 동 책임자로부터 업무제휴와 자본제휴에 관한 의향서를 받음으로써 이뤄졌다.
아우딘퓨쳐스 관계자는 "자사 브랜드 판매와 ODM의 두 가지 비즈니스를 해오다 지난 6월 연 매출 1500억 규모의 유통전문기업 인수를 통해 자사 브랜드인 NEOGEN의 유통망을 확보했고 이번 메가로보테크놀러지와의 업무제휴합의를 기점으로 기존 ODM 영역을 넘어 20년 넘게 화장품을 개발해온 노하우를 이용해 개발 및 제조와 관련된 소포트웨어 판매를 비롯, 해외 플랜트수출 등 비즈니스 영역으로 다각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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