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춘천 맥주트럭 사고 수습 시민을 찾습니다"

오비맥주가 춘천 맥주 화물트럭 사고 현장 수습을 도운 시민 영웅 찾기에 나선다.

지난 29일 강원도 춘천시의 한 사거리를 지나던 화물트럭에서 쏟아진 카스 제품을 치우는데 동참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

오비맥주는 최근 춘천에서 발생한 맥주 화물트럭 사고 현장 수습을 도운 시민을 찾는다는 감사 영상을 8일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에 공개했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지난 29일 강원 춘천시 퇴계동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 중이던 5톤 트럭에서 수십 개의 맥주 박스가 전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2천여개의 맥주병이 도로에 떨어져 깨지면서 찻길이 거품에 뒤덮였지만 인근 시민 10여명이 자발적으로 청소를 도왔다.

덕분에 도로는 30분 만에 말끔히 치워졌고, 해당 내용을 담은 CCTV 영상이 SNS와 뉴스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비맥주는 당시 사고를 당한 카스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사고 수습을 도운 시민들을 수소문하고 있다.

현장 부근의 편의점 점주는 연락이 닿았지만 당시 지나가다 도움을 준 일반 시민들은 찾지 못했다.

오비맥주는 사고 현장 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동시에 감사 메시지를 담은 영상으로 해당 시민들을 찾고 있다.

영상에는 `카스는 진짜 마음의 힘을 보여주신 이름 모를 분들을 찾아뵙고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고 현장 수습을 도와준 시민들의 연락처를 남길 수 있는 QR코드와 링크를 삽입했다.

서혜연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삭막한 현대 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몸소 보여준 춘천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도움주신 시민분들을 찾아 감사의 뜻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