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반등하면서 `가상화폐의 겨울`이 지나고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경제매체 CNBC는 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지난 3일 이후 이날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3.63%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코인당 약 1만7천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2만2천470달러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준으로는 상승 폭이 채 1%가 안 되는 2만1천79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또 1주일간의 가격 동향으로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라고 CNBC는 전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 자료를 봐도 3일 1만8천955달러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 가격은 8일 2만2천117달러까지 상승했다가 2만1천76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디지털자산 투자 회사 하트먼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필릭스 하트먼은 앞서 가상화폐 대출금을 갚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뒤 파산을 신청한 헤지펀드 스리 애로즈를 언급하면서 "많은 가상화폐 업체들의 파산 사태가 이제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상화폐 위기가 소규모 거래소나 펀드로 전염될 수는 있지만 앞으로 넘어질 도미노 중에 더 크고 영향력 있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자산관리 업체 타이탄 매니지먼트의 그릿 트라쿨훈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가격 반등이 5월 스테이블 코인 테라의 폭락 사태 이후 많이 기다려온 단기적인 안도 랠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2만2천500∼2만3천달러가 비트코인의 저항선이 될 것이라며 이 문턱을 뚫고 올라선다면 그다음 저항선인 2만8천달러까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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