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문을 연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몰렸다.
토요일인 9일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들이 줄을 이었다.
동해안 6개 시군 83개 해수욕장은 지난 8일부터 차례로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개장 첫날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만650명으로 집계됐다.
개장 첫 주말인 이날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져 많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사장마다 빽빽이 들어찬 형형색색의 파라솔 아래는 햇빛을 피하려는 피서객으로 가득했다.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해변에 제한 없이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여기다 야간 입수를 허용하는 해수욕장도 늘어 속초와 경포 등 일부 해변에서는 밤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개장 첫 주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피서객이 몰리면서 해수욕장 주변 진입도로와 7번 국도는 온종일 지정체가 빚어졌다.
3년 만에 완전한 형태로 개장한 만큼 동해안 각 시군은 특색있는 행사로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동해시는 서퍼 유치를 위해 망상서핑비치를 조성했고, 삼척시는 백사장에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었다. 고성군은 낚시와 스노클링, 산책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호핑투어를 운영한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10일까지 맥주 축제를 열고 18일에는 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망상해변 힙합 어벤져스를 펼친다.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28일까지 52일간 운영된다. 이 기간 피서객은 800만∼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502만5천여 명이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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