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해야 할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셋 캐피털의 잭 애블린은 "강력한 대차대조표와 일관성 있는 배당수익률을 갖추고, 동시에 평균 거래 비용 대비 주가가 하락한 기업들에 투자해야 한다"고 짚었다.
잭 애블린이 이 같은 기준에서 꼽은 기업은 엑슨 모빌, 셰브론,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다. 그는 해당 기업들을 두고 “지난 25년 동안 해당 기업들은 배당금을 유지 또는 상승시키며 배당 귀족주들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에너지주는 올해의 하락장 속에서도 큰 폭 상승했다. 엑슨 모빌과 셰브론의 주가는 각각 36.1%, 20% 상승했다. 그러나 애블린은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모두 4%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두 기업의 주가 모두 아직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다"며 주가가 더 큰 폭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종목들을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애블린이 강조한 것처럼 오늘날과 같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는 고배당주가 인기다.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점 때문에 주가가 떨어져도 배당금만큼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러면서 애블린은 팬데믹 여파가 잦아들면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주의 열풍이 다시 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들어 수익 성장세 둔화와 경기둔화로 애플 주가가 20% 이상 폭락하는 등 빅테크 고성장주 타격이 컸다.
또 애블린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으리라고 인정하면서도 2008년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경기 침체기의 영향을 받았던 앞선 2007년 10월부터 2009년 3월까지 S&P500 지수는 56.8% 하락한 바 있다. 올해 S&P500지수의 하락률은 20%대다.
애블린은 "우리가 경기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침체기가 오랫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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