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장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 애널리스트 린 알덴은 “현재 비트코인의 가치가 정점 대비 56% 이상 떨어진 가운데 최악의 상황은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린 알덴은 이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대량 매도세가 잦아드는 추세”라면서 “비트코인의 시세가 다시 회복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알덴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강력한 헤지 역할을 하기에 앞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투자를 낙관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며 사상 최고가 6만 8천 달러를 경신한 바 있다.
그러면서 알덴은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늘날의 시장의 변동성 자체가 워낙 커서 정확한 시세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알덴의 설명이다.
알덴은 그간 꾸준히 비트코인 강세론을 펼쳐왔다. 지난 달에도 "연준이 금리인상 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철회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으며 "시장에 유동성이 다시 공급되면, 높은 변동성을 지닌 비트코인의 시세는 대폭 상승해 최고가를 다시 쓸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중 하나로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탔으나, 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 행보에 나서며 글로벌 금융 시장이 얼어붙었고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1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4% 떨어진 2만 590.15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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