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63만원에서 5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6% 감소한 1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1천749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에 매출액이 급감한 화장품 부문은 2분기에 영업환경이 더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필수품으로 구조적인 매출액 변동성이 낮은 HDB(홈케어&데일리뷰티)와 음료 부문 실적은 원가율 상승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5%, 6% 하향 조정했다"며 "중국에서는 소비가 둔화하기 시작한 작년 3분기부터 고가 수입 브랜드 대신 합리적 가격의 로컬 브랜드가 더 좋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중반 이후 약세를 지속해온 주가는 이제 조정기의 후반부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화장품 부문의 이익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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