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119가 구급 출동한 장소는 논밭 등 야외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올해 5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온열질환자 발생으로 구급출동한 508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04건(20.5%)은 바다·강·산·논밭 등 야외에서 발생했다.
집 92건(18.1%), 도로 외 교통지역 81건(15.9%), 도로와 공장·산업·건설 시설 각각 65건(12.8%), 운동시설 25건(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3시∼6시가 176건(34.6%), 낮 12시∼오후 3시 162건(31.9%)으로 낮 시간대가 가장 많았다.
오후 6시∼9시 56건(11%), 오후 9시∼자정 8건(1.6%), 오전 6시∼9시 7건(1.4%) 등 그 이외 시간대 발생 사례도 있어 이때도 안전 수칙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소방청은 당부했다.
발생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56.9%로 과반을 차지했고, 열경련 15.6%, 열사병 15.3%, 열실신 12.2% 등이었다.
올해는 이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구급출동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9건에 비해 298.8% 증가했다.
특히 7월 들어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청은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야외활동에 주의해야 하며,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 1천579대에 생리식염수, 얼음조끼 등 폭염 대응 구급장비 9종을 비치하고 구급차 냉방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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