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치과 진료대 ‘K3’ 1500대 가량을 올해부터 5년 간 이집트 정부에 납품한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 조달청과 유사한 이집트 UPA 경쟁입찰에서 ‘K3’가 낙찰된 결과다.
이집트 정부가 필요로 하는 물량은 총 3000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1500대를 차지하게 됐다. 이 제품들은 이집트 군 병원 및 일반 대학병원 등에 납품된다.
이번 계약 성사를 위해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은 지난 해부터 전략적 협업 관계인 현지 딜러 업체와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중동법인은 이집트 군 병원에 ‘K3’ 1대를 무상지원해 현지 의료진들이 1년 간 직접 사용해보며 제품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치과기업 중 유일하게 UPA에서 주관하는 전시회에 참가하며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은 현지 치과 임플란트 보급을 위해 이집트 보건청 산하의 치의학 교육기관인 ADC(Academic Dental Center)와 협의해 임상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할 방침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중동법인이 이집트 정부와 신뢰 관계를 공고히 쌓아온 것에 대한 결실이다. 국립 병원에서 K3를 사용하며 제품 만족 데이터가 쌓일수록, 중동법인이 이집트 현지 민간 병원과 로컬 치과까지 거래처를 확장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집트 인구 수는 1억 600만명으로, 세계 14위이며 2021년 기준 이집트 전역에 6천여개의 치과가 있다. 치과의사는 약 1만 8천명에서 올해는 2만 4천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6년에는 6만명을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집트 임플란트 시장 규모도 연평균 23%씩 성장하여 중동법인은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치과 비율이 현재 30% 수준인 가운데 2026년에는 절반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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