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기업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6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하며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이번에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7천 명을 넘기며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만 전날 1,312.1원에 마감하며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전날 증시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도 유입되며 양 지수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50원 내린 1,30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포인트(0.17%) 오른 2,321.6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8억 원, 254억 원 팔아치우는 가운데 기관이 홀로 455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69% 오르는 가운데, SK하이닉스(+3.22%), 삼성전자우(+0.19%), NAVER(+1.07%),현대차(+0.56%), LG화학(+0.58%), 카카오(+2.42%)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2%),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삼성SDI(-0.57%)는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5포인트(0.15%) 내린 749.63에 출발한 뒤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65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억 원, 46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씨젠(-0.74%)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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