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까지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잡기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1.75%에서 2.25%로 50bp올리는 사상 첫 기준금리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3%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사상 첫 빅스텝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른 기준금리는 종전 연 1.75%에서 0.50%포인트 오른 2.25%입니다.
빅스텝 뿐 아니라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도 사상 처음입니다.
이처럼 사상 초유의 가파른 금리인상의 배경으로는 좀처럼 잡힐 줄 모르는 고물가 현상이 꼽힙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 오름세가 이미 높은 수준인 데다 확산 정도도 보다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질금리의 마이너스 폭도 크게 확대됐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커진점을 고려해....]
지난 4월과 5월 2회 연속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6%까지 치솟았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뿐 아니라 향후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10년 2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인 3.9%까지 치솟으며 향후 물가 상승압박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고물가 현상은 4분기가 돼서야 진정될 전망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 정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3분기 말이나 4분기 정도를 정점으로 가고 그 다음에는 약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향후 수개월 동안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 되는 상황.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이미 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갔고 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에 50bp를 올림으로써 이를 억제하고자 합니다만 이미 물가상승률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2.75%나 3% 금리 수준을 시장에서 예측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봅니다.]
올해 남은 다섯 번의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거쳐 연말께는 기준금리가 3%대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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