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립토윈터 끝난다"…코빗 "통화정책 완화 주목"

이민재 기자

입력 2022-07-14 10:50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리서치센터는 연내 크립토 윈터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최근 시작된 크립토 윈터의 회복 요인과 회복 시점을 분석한 `2022년 크립토 윈터, 언제까지?`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립토 윈터는 가상자산의 가격이 급락하고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크립토 윈터를 과거 크립토 윈터와 비교해보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여러 요인을 점검했다. 마지막에는 시장 기대치에 따른 크립토 윈터 종료 시점을 전망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크립토 윈터를 가상자산 공정 가치의 고평가 및 저평가 여부를 파악하는 기준인 MVRV Z 점수가 0.1 이하인 저평가 구간으로 정의하고 올해 크립토 윈터는 지난 달 13일부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MVRV Z 점수를 기준으로 지금까지 크립토 윈터는 총 세 번 발생했고 현재 네 번째 윈터가 진행 중이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크립토 윈터로부터의 시장 회복 시기를 올 4분기라고 판단했다.
정 센터장은 "첫 번째, 두 번째 윈터는 그 발생 원인이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 등 가상자산 시장 내부 요인에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윈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 발단이라는 점에서 2018년 말~2019년 초 경험한 세 번째 윈터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연준 기준금리, 물가상승률, 비농업 고용자 수, ISM 제조업 지수 등 네 가지 지표를 통해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완화가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연준의 기준금리는 올해 4분기 정점을 찍고 상승세가 둔화하며 물가상승률 역시 올해 2분기 이후부터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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