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비관론 과도했다"…한달만에 '6만전자' 회복

박해린 기자

입력 2022-07-15 16:11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전자`를 회복했다.
1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35%)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17일 6만원 선이 무너진 후 한달 만에 6만원선을 회복한 것이다.
증권가에선 대만 TSMC가 14일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반도체주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TSMC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341억4,000만 대만달러(약 23조4,600억원), 순이익이 2,370억3,000만 대만달러(10조4,000억원)로 각각 작년 동기대비 43.5%, 7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SMC의 2분기 견고한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 상향 조정은 최근 반도체 산업에 대한 비관론이 과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7만~8만원대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주가 선조정이 상당부분 진행됐다며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제시했고,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기록한 주가순자산비율(PBR) 1.13배는 과거 주가 급락기 최저점 배수의 평균값인 1.1배에 거의 근접한 것"이라며 저점 분할 매수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도 전일보다 4,700원(5%) 뛰어 단숨에 9만8,000원대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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