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한 그릇 '10만원'…그래도 줄선다

입력 2022-07-16 14:44   수정 2022-07-16 14:57


서울시내 특급호텔이 선보이는 `애플망고 빙수`의 인기가 해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주 소비층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각 호텔마다 매출이 상승세다.
재룟값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 빙수 가격은 지난해 대비 30~40%나 올랐지만, 주말이 되면 1시간가량 줄을 서야 맛을 볼 수 정도로 문전성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의 애플망고 빙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2020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롯데호텔 서울의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8만8천원으로 지난해(6만원)와 비교해 약 47% 올랐다.
포시즌스호텔에서도 9만원이 넘는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가 6만원대인 흑임자 크렘 브륄레 빙수·제철 과일 샤를로트 빙수 등에 비해 약 5배 이상 많이 팔리고 있다. 포시즌스호텔은 올해 빙수 판매를 지난 5월 말 개시하면서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을 지난해(6만8천원) 대비 41% 오른 9만6천원으로 책정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경우에도 그랜드 조선 부산 라운지앤바에서 선보인 애플망고 빙수(6만5천원)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경우 수박 빙수와 망고 빙수를 합친 빙수 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20%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의 소비 성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포시즌스호텔 관계자는 "애플망고 빙수의 주 소비 계층은 MZ 세대와 가족 고객"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장마가 일찍 찾아오고, 또 오랫동안 지속돼 6월 중순 이후부터 빙수 수요가 급격히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MZ세대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소비를 중요시하고 인스타그램 등 SNS를 잘 이용한다"며 "빙수 같은 예쁜 디저트 사진을 올리고자 하는 욕구 등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롯데호텔)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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