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연대감을 표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16일 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어느 곳에서의 차별도 반대하고,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미국의 헌신을 증명하고 싶어서 이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두고 갈 수 없다"며 "인권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싸울 것"아러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럽연합(EU),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스웨덴, 아일랜드, 영국, 캐나다, 핀란드, 호주 주한대사도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마리아 카스티요-페르난데즈 EU 대사는 "최근 성 소수 공동체에 대한 공격 등 성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편견과 혐오가 심해지고 있는데 이는 인권침해 행위"라며 "인권이 위기에 처한 지금 어느 때보다 이런 행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필립 터너 뉴질랜드 대사도 동성 배우자와 무대에 올라 "뉴질랜드 정부는 성적 지향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자부심을 갖고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지지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