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이어 SBS도 당했다…유튜브 계정 6개 '먹통'

입력 2022-07-19 14:17  



SBS 뉴스 유튜브 공식 채널 등 다수의 SBS 소속 채널들이 반나절 넘게 먹통사태를 겪고 있다.
19일 SBS 유튜브 채널은 뉴스를 비롯해 SBS 예능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일이` 영상이 편집돼 올라오는 `우와한 비디오`, 예능 `TV 동물농장` 영상이 올라오는 `애니멀봐`, 드라마 채널 `SBS 캐치`, 영어 채널 `SBS 월드`, 소형동물 전문 채널 `크리터 클럽` 등 6개가 제대로 접속되지 않고 있다.
SBS 뉴스, 우와한비디오, SBS 캐치, SBS 월드 유튜브 계정, 크리터 클럽은 전날 오후 9시 30분께부터 정지됐다. 채널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검색어로 검색해 보세요`라는 안내 글이 뜬다.
애니멀봐 채널은 아예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해 계정이 해지됐다`는 안내가 표시됐다.
SBS에 따르면 영어 예능 채널 `아임슉`도 한때 접속에 오류가 빚어졌으나 이날 오전 복구된 상태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커뮤니티 가이드를 심각하게 또는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영상을 올린 경우 채널 운영을 중단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는 SBS 유튜브 채널이 외부 세력의 해킹을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SBS 뉴스와 애니멀봐 등이 먹통이 되기 직전 난데없이 가상화폐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해 리플의 가격을 예측하는 내용의 영상이 이들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2일과 13일 YTN 유튜브 공식 채널도 외부 해킹으로 총 4시간가량 다운됐다가 복구된 바 있다. 당시에도 YTN 유튜브 채널에는 가상화폐를 홍보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SBS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완전한 복구 시점은 유튜브 측에서 피해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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