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2분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원자잿값 상승 등 각종 악재를 뚫고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습니다.
하반기엔 전기차 아이오닉6가 출시되는 등 여건이 더 좋아져,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 35조 9,999억 원, 영업이익 2조 9,7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이 도입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8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2조 원, 영업이익률 8%를 넘긴 그야말로 역대급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자동차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해 5만 대가 줄었지만, 비싼 차를 많이 팔아 이익은 더 컸습니다.
판매 마진이 높은 제네시스와 SUV가 잘 팔렸고, 전기차가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입니다.
1,300원에 육박한 환율도 이익이 커지는 데 한 몫을 했고, 미국시장에서 딜러들에게 주는 판매 인센티브를 70% 가까이 줄인 것도 힘을 보탰습니다.
엄청난 2분기 실적을 낸 현대차의 시선은 이제 하반기로 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을 예상하면서도,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는 그대로 유지하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여전히 자동차 구매 수요가 충분하다는 건데, 현대차는 차량 출고를 기다리는 대기 물량만 국내는 64만 대, 유럽은 14만 대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신흥국과 산유국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전략 전기차 아이오닉6가 출고를 시작하고 부품 수급 회복으로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도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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