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가 애플이 향후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릭 우드링(Erik Woodring)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구독 서비스 모델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면서 "사업 전환을 통해 시가총액 3조 달러에 재진입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 1월 180달러를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려에 기술주들이 일제히 밀리며, 애플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현재는 1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릭 우드링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가 애플의 주가 회복 시나리오를 제시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우드링은 "애플이 그동안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제품 출하량을 극대화해 수익성을 개선 시키는 구조를 채택했지만, 앞으로는 하드웨어 대신 서비스 사업에 주목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애플이 구독 모델 서비스를 강화할 경우 회사의 수익 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애플의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하면서 시가총액 3조 달러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21일(현지시간) 애플 종가 기준 31%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한편 우드링은 애플의 구독 서비스 모델 전환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우드링은 "애플이 구독 서비스 모델 전환을 이미 80% 가까이 마친 상태"라면서 "애플이 서비스 사업에 계속 집중할 경우 수익 구조가 더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애플이 서비스 가입, 하드웨어 할부금 및 재정 계획, 패키지 상품 등의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는 소비자 행동 파악과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애플의 목표가를 180달러,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장 대비 1.51% 오른 155.35달러에 마감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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