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형제에 '치킨' 내준 점주, 서울시 명예시장 됐다

입력 2022-07-22 11:42  


지난해 배고픈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내줘 큰 감동을 안겼던 홍대 치킨집 점주가 서울시 명예시장이 됐다.
서울시는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7호 홍대점 박재휘 대표를 비롯한 9명을 제5기 서울시 명예시장으로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대표는 치킨이 먹고 싶어 자신의 가게 앞까지 왔지만, 수중에 5천원 밖에 없던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내어준 사연이 지난해 초 알려지면서 이른바 `돈쭐`(돈+혼쭐) 주문 행렬의 주인공이 됐다. 박씨는 치킨집 수익금에 자비를 보태 기부금 600만원을 마포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에 소상공인 분야 명예시장으로 선정된 박 대표는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 외에 `2021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 우승자인 유용재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석사박사 통합과정 재학생(청년), 박마루 복지TV 사장(장애인), 안유리나 1코노미뉴스 편집국장(1인가구),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교육), 배인호 트래볼루션 대표(관광),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도시계획), 김병준 한테크 대표(스마트시티), 최영일 전 서울시 민간투자사업 평가위원(도시안전)이 분야별 명예시장으로 선발됐다.
5기 명예시장은 시민과 관련 부서가 추천한 후보자 총 53명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1년간 활동하며 시정 관련 제안, 자문 등의 활동에 참여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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