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폭력 조장"…구글 접속 막은 우크라 친러

입력 2022-07-22 22:23   수정 2022-07-22 22:24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구글 접속을 차단했다고 22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등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DPR 수장인 데니스 푸실린은 텔레그램을 통해 "구글이 러시아인, 특히 돈바스 주민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푸실린은 "구글이 공공연히 미국 정부 관리자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주민들을 겨냥해 전례 없는 물리적·심리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더는 이를 방관할 수 없다. 어떤 사회든 범죄자는 주민들로부터 격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LPR 역시 전날 같은 이유로 구글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DPR과 LPR은 2014년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공화국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사흘 전인 2월 21일 이들의 독립을 승인했다.

러시아 법원은 올해 3월 `극단주의적 활동`을 이유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DPR과 LPR 역시 이들 소셜미디어 접속을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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