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대 희토류 업체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지 경제매체 계면신문 보도에 따르면 베이팡, 성화쯔위안, 광성여우써, 샤먼텅스텐, 우쾅 등 5개 희토류 업체의 상반기 순이익은 59억5천300만 위안(약 1조1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등 상업용 제품 소재로 쓰이는 경희토류의 세계 최대 공급업체인 베이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0억9천800만 위안(약 6천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성화쯔위안과 광성여우써는 순이익이 각각 135%, 91%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샤먼텅스텐은 32.5% 늘어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중국알루미늄, 우쾅, 간저우희토그룹 등 희토류 생산 국유기업 3곳과 국유 연구기관 2곳 등 총 5곳이 통폐합해 작년 12월 출범한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희토그룹은 우쾅을 제외한 2개 업체의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베이팡은 "신에너지차, 풍력, 녹색 가전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희토류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희토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 희토류 가격지수는 올해 초보다 26.9% 급등하며 430.96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코로나19 확산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 여파에 따른 경제적 타격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22일 322.18로, 연중 최고치 보다 25.2%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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