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이 올해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 전망치를 수정했다. 코로나19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뤄지는 등 경기침체 유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은 26일 `2022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저축과 투자형 상품의 실적 둔화로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0.6% 감소한 데 이어 2022년에도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5.3%, 2022년 4.6%로 명목경제성장률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보장성보험은 질병과 건강보험 판매 확대, 종신보험 계속보험료의 지속적 유입으로 전년 대비 3.7% 성장이 전망됐다. 다만 일반저축성보험은 기존 저축보험의 만기 후 재가입 효과에도 불구하고, 예적금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경쟁력 약화,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 축소로 전년 대비 7.2%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변액저축성보험은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신규 판매 감소와 해지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7.0% 감소가 전망됐다.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질병과 상해보험, 운전자보험을 중심으로 5.2% 증가,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와 온라인채널, 운전거리 연동 특약 가입 확대로 1.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위축에 종신보험 신상품 개발 위축까지 더해져 보장성보험이나 일반저축성보험, 변액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 역시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 급등과 금융시장 혼란,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보험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