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업체 프레시지가 새벽배송 경쟁에서 철수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는 그동안 운영해온 새벽배송 서비스를 26일 오전 10시를 끝으로 중단하기로 정했다.
오전 10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까지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레시지가 새벽배송에서 철수하는 건 누적되는 적자에 이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프레시지는 1,8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도 466억원으로 늘었기 때문.
아울러 새벽배송의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프레시지의 고객 중 5% 내외의 소수 고객만 새벽배송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프레시지는 "자사몰 개편 과정에서 매출 비중이 낮은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ON과 BGF, GS리테일 등도 새벽배송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
새벽배송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워진 탓에 출혈 경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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