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월가의 유명 억만장자 투자자 빌 에크먼(Bill Ackman)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크먼은 "미국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위험 요소가 금리인상이 아닌 고공 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빌 애크먼은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애크먼은 "재작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 자동차, 가스, 식자재 등 모든 제품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상당히 위축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리스크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번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바 있다.
한편 빌 애크먼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애크먼은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낮출 경우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가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며 "결국 경제 불안감과 시장 변동성만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통제될 때까지 공격적인 통화정책 방향을 유지해야 된다"면서 "제롬 파월이 미국의 최종 금리를 3.4% 이상으로 설정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