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맥가이버 칼’로 불리는 배당주에 관심이 쏠린다.
26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팁랭크스는 고배당주 중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네셔널 시네미디어, 사켐 캐피탈을 주목하라고 전했다.
다양한 상황에 빛을 발하는 만능의 맥가이버 칼처럼, 배당주는 다양한 증시 상황 속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배당 수익률은 주당배당금(DPS)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분모인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 수익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주가가 반등할 때는 배당수익에 더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날 팁랭크스가 꼽은 네셔널 시네미디어와 사켐 캐피털 두 기업은 평균 수익률보다 4배 이상 높은 10%대의 배당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 주가가 10달러 미만인 만큼 진입 장벽이 낮고 최근 3개월 이내에 글로벌 투자은행(IB)로부터 투자등급 ‘Strong Buy’를 받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내셔널 시네미디어는 영화 광고 네트워크 운영사로,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옅어지고 영화관이 재개장에 나섰던 지난해 말 급격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다 올 들어 다시 수익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매년 수익 증가율을 갱신하고 있는 기업이다.
가장 최근인 올해 1분기 내셔널 시네미디어의 매출액은 3,5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540만 달러에 비하면 560% 뛴 기록이다.
시네미디어의 배당금은 연율 10.4%로 주당 12센트다. 2007년부터 매 분기 배당급을 지급하고 있다.
월가 벤치마크 분석가인 마이크 히키는 “시네미디어는 올 3분기 성장해 4분기에는 성장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매출과 이익이 각각 27%와 60%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내셔널 시네미디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1% 오른 1.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히키는 내셔널 시네미디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4달러로 제시하며 앞으로 12개월 동안 262%의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개월간 내셔널 시네미디어는 글로벌 투자은행(IB) 세 곳으로부터 Strong Buy를, 한 곳으로부터 Hold를 받았다.
평균 목표 가격은 3.25달러로, 이날 종가 대비 194% 올려잡은 수치다.
두 번째로 주목받은 고배당주 기업은 사켐 캐피탈이다. 사켐 캐피탈은 부동산 투자자를 겨냥해 만들어진 최초의 모기지 전문 대출업체다.
지난 2021년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이 커졌고, 올해 1분기 수익이 1,03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주주에게 돌아가는 조정 수익도 220만 달러에서 450만 달러로 증가했다.
사켐의 총자산은 올 1분기 4억 8,180만 달러로 성장했는데 이는 전 분기 4억 1,800만 달러에서 15.3% 뛴 수치다.
그간 사켐은 여타 리츠처럼 일관된 배당금을 지급해왔는데, 이날 매체에 따르면 사켐은 최근 배당금을 주당 12센트에서 14센트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켐의 배당금 지급은 연간 56센트로 증가하게 되며, 연 수익률은 12.6%로 집계된다. 이는 S&P 상장사 평균 수익률의 6배 이상이다.
에지스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홀렌든은 “사켐의 대출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최근 인수 및 성장 지원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선을 시행했다”며 “금리 인상에도 자금 조달의 속도에 초점을 둔 사업을 펼치며 금리 인상 압박을 줄이고 수익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홀렌든은 사켐 캐피탈에 대한 목표가격을 8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사켐 캐피탈의 종가(4.53달러)대비 80% 올려잡은 수치다.
지난 3개월 동안 사켐 캐피탈은 4개 투자은행으로부터 매수 등급을 받았고, 평균 목표가격은 현 종가대비 61% 올려잡은 7.25달러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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