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그룹 대상이 중국 최대 제약회사 시노팜그룹과 손잡는다. 두 기업은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70조원 규모의 중국 건강기능 식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상홀딩스㈜의 자회사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시노팜의 자회사인 시노팜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중국 하이난에 특수 의료용도 식품(환자용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에서 당뇨 및 암 외에도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특수의료용도식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특수의료용도식품에 대한 해외 기업의 진출 문턱을 낮추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1995년 대상의 건강사업부에서 환자식 사업으로 출발했다. 2018년 대상에서 분사해 대상홀딩스 자회사로 설립됐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뉴케어` `웰라이프``마이밀` 등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 590억 위안(약 11조 4,613억원, 2021년 기준)을 달성한 시노팜인터내셔널은 시노팜의 자회사로, 그룹 내 해외사업과 의료건강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시노팜인터내셔널은 병원·약국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합작법인 제품의 유통과 판매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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