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에서 음문석은 교회로 위장한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폭 보스 대통(음문석 분)으로 분해 서사에 쫄깃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방송에서 대통은 배달기사로 위장해 작전 중이던 나단(백서후 분)의 손목을 붙잡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게다가 매섭게 나단을 위협했던 대통은 언제 그랬냐는 듯 용돈까지 안겨 그를 보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조직원에게 경찰이 아닌 무당 일당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은 대통은 게임판을 휩쓸고 있는 한준(서인국 분)을 향해 다가갔다. 그뿐만 아니라 한준과 신경전을 벌이던 대통은 그에게 게임을 제안했고 한준이 건넨 장치까지 보란 듯이 도끼로 제거해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어 팽팽하게 게임을 펼치던 대통은 손에 든 패를 확인한 후 승리를 직감, 애써 피어나는 미소를 감췄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과 달리 한준의 패가 우위를 선점하자 넋이 나갔고, 이내 모든 것을 알고 있던 한준의 기지에 감탄하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이처럼 음문석은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하며 브라운관을 꽉 채웠다. 무엇보다 차진 사투리 연기로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린 음문석은 극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며 보는 재미를 한층 더 배가했다.
이렇듯 음문석은 서늘한 눈빛으로 아슬아슬한 텐션을 자아내다가도 특유의 능청이 가미된 표현력으로 웃음 포인트를 톡톡히 살려내며 극의 공기를 환기했다. 더불어 다채로운 얼굴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인 음문석은 믿고 보는 배우로서 탄탄한 내공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편, 음문석 주연의 영화 ‘육사오’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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