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액 77조 2천억 원, 영업이익 14조 1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3%, 영업익 12.2%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전체 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 등 악재에도 선방한 모습이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반도체(DS)부문은 2분기 매출 28조 5천억 원, 영업이익 9조 9,800억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선제적 시장 예측을 통한 견조한 서버 수요 적극 대응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한 판가 유지 ▲달러 강세 등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반도체는 ▲대량판매 시스템온칩(SoC)와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판매 확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했다.
또 세계 최초 3나노 GAA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디스플레이(SDC)는 2분기 매출 7조 7,100억 원, 영업익 1조 600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지속되며 2분기 기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가 목표 수율을 초과 달성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과 LCD 판가 하락으로 실적은 지속 둔화됐다.
모바일과 생활가전 등을 포함한 DX 부문은 2분기 매출 44조 4,600억 원, 영업익 3조 200억 원을 달성했다.
모바일(MX)의 경우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으나,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수주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성장했으며, 미국 디시 네트워크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 선정 등 신규 수주 활동도 지속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중심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이 지속되며 이익은 감소했으나, 비스포크 글로벌 확산과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환영향은 달러화의 큰 폭 강세로 부품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1조 3천억 원 수준으로 회사 영업이익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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