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우려·물량부담 '이중고'...공모가 대비 반토막
크래프톤의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5분 현재 크래프톤은 전거래일대비 8.59% 내린 22만 3,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잠시 거래를 멈추는 정적VI까지 발동했다.
특히 외국계 창구의 매도세가 거세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개장 직후 각각 약 1만 7천 주, 5천 주를 매도했다.
이들은 이틀 전인 27일에도 11만 주 이상의 매도 물량을 쏟아낸 바 있다.
지난해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 8천 원이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실적 부담, 내달 보호예수 물량 해제 등의 이슈가 크래프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4,640억 원, 영업이익 1,66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동기보다 4.65% 적다.
내달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점도 악재다. 지난해 8월 10일 상장 당시 직원들이 청약한 물량 35만 1,525주에 대한 1년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공모물량의 4.1% 수준이다.
여기에 로이터 통신은 인도 당국의 요청으로 배틀그라운드 온라인이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회사 측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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