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기업만 노린 정태영 부회장…'PLCC' 전략 통했다

장슬기 기자

입력 2022-07-29 19:12   수정 2022-07-29 19:27

    현대차 PLCC 200만장 돌파
    PLCC팀 본부 격상 후 본격 행보
    <앵커>
    카드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해당 분야에 특화된 혜택을 주는 `상업자전용신용카드(PLCC)`입니다.

    특히 업계에서 `셀럽`으로 통하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이 분야에서 유독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PLCC를 성공궤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 전략은 무엇인지 장슬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카드업계 주류로 자리잡은 PLCC, 상업자전용신용카드입니다.

    카드사가 한 기업과 제휴를 맺고 상품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협업해 만드는 카드를 의미합니다.

    PLCC 열풍을 이끈 곳은 바로 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이마트 PLCC를 시작으로 현재 쏘카, 배달의민족, 스타벅스, 그리고 대한항공과 현대차에 이어 최근에는 여가문화 플랫폼인 야놀자와 손잡으며 사실상 전 업권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그 중 현대차·기아 PLCC는 유례없는 200만 장 발급을 넘어섰고, 지마켓 카드는 100만 장 발급을 돌파하는 성적을 냈습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핵심 전략은 바로 `챔피언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입니다.

    각 업권의 1등사와 손잡고 해당 분야에서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등사와의 데이터 교류를 통해 공동마케팅을 펼쳐 나가는 방식입니다.

    실제 정 부회장은 PLCC 분야의 집중 연구를 위해 지난 2015년 카드업계 최초로 PLCC팀을 신설하고, 이후 이 팀을 본부로 격상했습니다.

    [홍성찬 현대카드 PLCC기획실장 : 결제데이터를 분석해서 파트너사의 마케팅 활동에 도움을 드리고 파트너사의 PLCC를 이용하는 회원의 로열티를 높여주는 것이 장점입니다. 현대카드 18개 파트너사간 데이터 동맹체인 `도메인 갤럭시`를 더 활성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특정 분야에서만 혜택을 제공하는 PLCC 특성상 기존 범용카드에 비해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꼽힙니다.

    하지만 기존 금융소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의 충성고객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선 카드사의 사업 다각화에 큰 강점이 된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카드업계 불황으로 현대카드가 추진하던 IPO는 현재 중단된 상태지만, PLCC 사업으로 축적된 데이터 역량은 향후 현대카드가 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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