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가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8%, 전월보다 1.0%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지난 3월 세운 1982년 1월 이후 최대폭 상승 기록을 석 달만에 갈아치웠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1981년 2월 이후 가장 컸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8%,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각각 0.1%포인트 상회한 결과다. 또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9.1% 급등한 데 이어 PCE 가격지수도 상승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연준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가 포착되지 않은 가운데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 공포도 커진 상황이어서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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