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기준금리 25%p 인상 적절…물가 피크아웃 10월"

김보미 기자

입력 2022-08-01 19:08   수정 2022-08-01 19:08

    <앵커>
    미국 연준이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p 올린 데 이어 9월에도 큰 폭의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로서는 0.25%p씩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는데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0.25%p, 베이비스텝을 밟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 현재로서는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25b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리 역전 현상이 현실화됐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무조건적으로 따라가지는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취약계층의 가계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데다, 금리역전으로 인한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이탈 가능성 역시 낮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세 차례 금리역전이 발생했던 시기에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대체로 순유된 점, 현재 외국인의 국내주식 비중 조정이 상당부분 진행된 점, 신용등급 대비 국내 채권 수익률이 양호한 점 등이 그 근거입니다.

    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이른바 피크아웃 시기는 10월경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 해외요인에 큰 변동이 없다면, 물가상승률이 6%를 넘어서 2~3개월 지속된 후에 조금씩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 매달 오름세를 나타냈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6%를 찍으며,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변수는 유가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 10월 이후 국제유가 가격이 크게 올라간다면 저희가 예상한 것 그 이상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그렇게 된다면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기조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지난 3월 최고점을 찍었던 국제유가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에 현재 100달러 밑으로 내려온 상황.
    현지시간으로 오는 3일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증산 결정을 할지 여부가 관건인데, 만약 합의에 실패할 경우 또다시 유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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