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련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경기 악화로 스태그플레이션 증세가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모든 경제상황이 불확실하기 대문에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정책조합을 해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많은 기구들에서 앞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해서 무게를 두는 전망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들이 잇따라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날 업무보고에서 "현재 한국경제 상황이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단계는 아니다"라며 추 부총리와 의견을 같이 했다.
그는 "2분기(4~6월) 성장률이 0.3% 정도 전망됐는데 실제로는 소비가 훨씬 많이 늘어 전망치 보다 높은 0.7%로 나왔다"며 "국내 경기는 크게 나빠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지금 확답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며 "10월쯤 해외 자료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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