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시위 격화…5명 투신 후 구조

입력 2022-08-04 12:06  




사흘째로 접어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앞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께 강원도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입구 하이트교에서 조합원 5명이 교량 아래로 뛰어내렸다.

이들은 경찰이 경력을 투입해 해산에 나서자 이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19수상구조대는 7분 만인 11시 3분께 5명 모두 구조했다.

화물연대 조합원 10여 명은 전날부터 공장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출입 도로인 하이트교에서 투신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상구조대를 배치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 오후부터 화물차 20여대를 동원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출입 도로를 차단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강원공장에서는 맥주를 생산하는데 이번 시위로 인해 맥주 출고율은 평시 대비 크게 떨어진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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